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
레베카  

* 고전 15:10


사랑하는 아버지의 장례를 은혜 가운데 잘 마치고 바로, 어젯밤 학교(제주열방대학)로 복귀했어요..
일곱이나 되는 자식들을 위해 한 평생 고생만 하시다 병상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주님의 좁은 길을 간다는 핑계(?)로 여러가지로 언제 한번 풍족하게 섬겨드리지도 못하고,
마음껏 부녀의 정(情)을 나누지도 못하고, 결혼까지 늦어져 제일 마음을 쓰이게 한 것이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요..

하지만, 제 평생 그토록 간절히 구했던 아버지의 영혼을 놀랍게도 극적으로(?) 구원해
천국의 주님의 품에 안아주시고 장례를 마치는 순간까지 끊임없는 자비를 부어주신
그분의 은혜가 너무 놀라워 온 가족들이 슬픈 울음보다 감사와 기쁨으로 보낸 시간이었어요..

전주까지 찾아와 위로해 주시고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교회가족들, 전화해주신 장로님,
그리고 마음으로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이번 주간 저희 IBC 강의 주제가 "하나님의 은혜"인데,
주님께서 제겐 아버지의 장례를 통해 개인 레슨을 해주시는군요..
(더욱이, 온 평생을 우리에게 헌신하신 아버지께서 마지막까지 울가족들에게
오래도록 무거운 짐을 지어주지 않으려고하신 아버지의 그 깊은 사랑이 마음에 감동되어
하나님아버지의 사랑이 더욱 깊이 묵상되네요..ㅡ.ㅜ)

목사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때문에 그분을 더욱 사랑하는 딸이 되어야겠다는,
그리고 더욱 기쁘시게 하는 어여쁜 딸이 되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지는 시간이에요.. 
이제, 아버지께서도 주님 곁에서 믿음으로 저(우리 가족)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겠죠?

"딸아 딸아 막내딸아 곱게 먹고 곱게 커라~♪"라고 정다운 노래를 제게 불러주시던,
사랑하는 아버지를 천국에서 다시 기쁘게 만날 날을 소망하며,
우리에게 오직 은혜로 구원과 영생을 주신 놀라우신 하나님아버지의 사랑을 찬양해요..

마라나타!


성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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