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인풀루엔자 예방법 -(펌)
이레  
 신종 인풀루엔자 예방법

 

 

우리 나라에도 신종  인풀루엔자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그 예방법은 어렵지 않다.

 

 

1.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어라.
  소독약 필요없다.
  외출하고 돌아온후 씻으먼 늦다.
  어디든 수돗물 볼때마다 자주 씻어라.

2. 외출시 손으로 코 입 만지면 안 된다.

3.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한다.

4. 과로를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끼니를 거르지 않는다.

5. 열 나면 무조건 병원에 간다.

6. 몸이 피곤하면 안된다.
  (술. 담배 등 몸에 나쁜건 다 피해야 한다.)

7. 건식 사우나를 피한다.
  호흡기가 젖은 상태를 유지하는게 좋다.

= 삼성병원 박승철 교수(인풀루엔자 전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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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오명돈]  신종플루, 공포증이 더 문제

 


국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여 3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 2명이 사망하고, 하루에 수백 명씩 환자가 늘어나면서 의료 현장에는 치료제(타미플루)를 요구하는 환자가 밀려들고 보건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서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플루와 함께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증도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이다.

이러한 공포증은 신종 플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전염병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 현재까지 수백만 명이 감염된 미국의 경우 8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이 가운데 사망자는 522명으로 인구 100만 명에 1.7명꼴이다. 올해 가을과 겨울철 대유행을 겪을 호주와 남미 국가의 상황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사망환자의 70%는 만성 질환을 앓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이다. 다시 말하면 건강한 사람은 신종 플루에 걸리더라도 99.9%는 저절로 회복되고 감염자 1000명 가운데 1명이 사망하지만 이들 가운데 평소 건강하던 사람은 0.3명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세계보건기구는 신종 플루 진료지침을 20일 발표하면서 가벼운 환자는 치료제와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명시했다. 또 영국처럼 모든 환자에게 치료제를 투여하면 오히려 내성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정작 이 약을 써야 할 중증 환자를 치료하지 못할 위험성도 경고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진료지침도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하는 내용과 다르지 않다.

신종 플루의 독성이 애초에 우려하던 만큼 높지 않아서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한 미국 캐나다 유럽의 사회 분위기는 오히려 차분한 편이다. 유독 우리나라에서 신종 플루 공포증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까닭은 정부 당국의 위기 소통(RISK communication) 능력이 미숙한 데 원인이 있다.

정부는 사실 한 달 전에 국내 신종 플루의 지역 사회 확산이 시작됐다고 판단하여 그동안 구사하던 유입 확산 방지 전략을 치료 중점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때부터 국민에게 이런 전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을 했어야 옳다. 지금이라도 환자의 99.9%는 문제없이 회복되므로 나머지 0.1%가 폐렴에 빠져 사망하지 않도록 힘을 집중하는 중이며, 이는 의료인과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야 한다. 모든 환자가 치료제와 검사를 요구하면 0.1%가 위험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음도 경고해야 한다.

백신에 대해서도 알릴 것은 미리 알려야 한다. 물량이 부족하므로 우선순위가 높은 사람부터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고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이 백신은 국내 기술로 처음 만든 신약이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합격해야 접종을 시작하고, 그게 이르면 11월이지만 더 늦어질 가능성도 미리 말해야 한다. 임상시험에서 발견되지 않은 부작용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야 한다.

여태껏 우리 사회는 치료제와 백신만 갖추면 신종 플루를 무사히 넘길 듯이 논의해 왔다. 그러나 모든 발열 환자가 신종 플루 공포증으로 의료기관에 몰려들어 치료와 검사를 요구하면 진료 체계를 정상으로 유지할 수 없으며 정부가 치료제를 100% 확보하더라도 피해를 크게 줄이지 못한다. 우리가 반사적 본능적으로 대처하느냐, 아니면 침착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신종 플루의 피해 규모는 달라진다.
신종 플루보다 더 무서운 점은 사실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증이다.


오명돈 서울대의대 교수 감염내과
동아일보/2009.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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