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교회 홈페이지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와 변화를 겪으면서 오늘날의 멋진 홈페이지를 만들어 냈습니다. 목사님의 지시로 교회 홈페이지가 처음 생길때 저는 그일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실무적으로 책임자였고 실제 제작에도 참여했었습니다.
처음 멤버는 정태희집사와 안광문집사(지금은 공교롭게도 두분다 미국에 계시군요) 그렇게 셋이서 정말 얼떨결에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을 책으로 배우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었지요.
그러던중 한 집사님이 나타나면서 지금까지의 시기가 1기라고하면 바야흐로 제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혀 새로운 방식의 program과 운영방식...
그러다가 제가 홈페이지팀에서 낙마하게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게시판에 한청년이 글을 올렸었는데 어느집사와 논쟁이 벌어졌던것입니다. 그들은 그 논쟁의 차이를 서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서로가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익명의 상태에서 말입니다.
결국 제가 그 글들을 모두 지워 버렸습니다. 글이 없어지자 최초에 글 쓴 사람의 항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 일로 인해 우리팀 내부에서도 글 쓴사람의 인권과 교회라는 특수성에대한 의견의 갈등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박목사님이 남긴 글을 보며 예전의 제가 겪었던 아픔이 또다시 살아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지금 나에게 그런 일을 또 다시 발생한다면 나는 그 일을 어떻게 대처 할까?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비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비판과 비난을 같이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용서와 용납을 같은 단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판은 건전한 공동생활을 위해서 반듯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비판을 막는 다는 것은 건전한 공동 생활을 외곡되게 할수있는 계기가 될수 있습니다.
정말로 좋은 글들만 이곳에 올라와 하늘 나라를 포장해야 할까요? 이번주 목사님 설교말씀처럼 허리 디스크의 3cm의 돌출된 부분을 잘라내듯이 우리는 우리안에 있는 죄를 단호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우리 공동체안에 문제가 되는 것들(이번 일이 죄라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을 이곳을 토론의 장으로 이용해 우리 스스로가 해결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요. 어떤 때...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데 나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털어만 놓아도 나의 맘에있던 질병이 낳는 경우도 있습니다.
표현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스스로 약하고 억압받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이 교회라는 폐쇠된 공간에서 어디에 항의를 해보겠습니까? 목사님에게..장로님에게..(조금 조심스럽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곳은 정말로 유일하게 그리고 넓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무명으로 글을 올릴수 있어 그 익명성 때문에 안 좋은 일들이 자주 발생했지만 지금은 실명으로 모든 글들이 올려지기 때문에 글 올린 사람 스스로가 그 글에 책임을 진다고봅니다.
여러 일들이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바로 잡혀 나갈때 우리안의 시냇가의 모난돌이 급한 물줄기에 깍여나가 둥근 자갈이되듯이 우리 또한 그처럼 점점더 성숙해 하늘나라 백성이 되어져 가는 것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