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43 "가장 힘든 곳에서 기쁘게 섬기시는 얼굴들"
사무간사  

  교회를 섬기면서 가장 힘든 사역이 어떤 곳이냐고 하면 거의 대부분 주방 사역이라고 대답합니다.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각 가정교회가 1년에 두 번 정도 주방을 섬기게 됩니다. 그러면 52주 중에 거의 50번은 점심 섬김을 받고 2번은 섬기게 되는 셈이죠. 그런데 그 두 번이 매우 힘들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합니다. 기쁨으로 봉사 하시는 얼굴들, 땀이 옷을 흠뻑 적시도록 수고하면서도 기쁘게 섬기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늘 상급이 이 땅에서도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가끔 주방에 감사 인사를 드리려고 보면 자기 주방봉사 팀도 아니고 자기 가정교회 담당 봉사도 아닌데 그 곳에서 봉사하고 계시는 얼굴이 있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반가운 얼굴로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보면 그 가정교회 식구들이 봉사하시는데 식구가 적거나 어렵다고 여기기 때문에 섬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교회를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으로 아름답게 섬기는 삶에 하늘 복이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주방 봉사 팀 여러분! 어려운 살림을 어렵다고 하지 않고 기쁨으로 섬겨 오셔서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자비를 털어서 김치 냉장고도 사고 주방 기구들도 사서 봉사하신 여러분들의 봉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그 동안도 15년 동안 주방을 섬겨 오신 분들, 권사님들, 집사님들 오늘은 그 얼굴들을 기억해 봅니다. 그리고 그 수고가 얼마나 컸는지를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주께서 여러분에게 상을 차려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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