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36 "추석 명절, 주신 것을 나누는 절기"
사무간사  

  요즘 세상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이 아닙니다. 통계학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이 지구촌에서 거두는 식량은 70억이 먹고 살 수 있는 양식의 3배의 소출을 거둔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전 인류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생산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통계에 의하면 답은 간단합니다. 나눔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삶이 필요한 것입니다. 문제는 나누어 주면 그것을 가지고 전쟁 무기를 만드는 나라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누어 줘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하고 논란이 있습니다.

  추석명절,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는 나눔의 절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많이 생산을 할 것인가 하는 마음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에게 주신 것들을 감사한 마음으로 나눌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번 추석명절은 우리가 마음으로 나눌 것들을 준비해 봅시다. 우리의 마음에 사랑을 준비해 봅시다. 어떤 이유와 조건이 있는 사랑이 아닙니다. 그냥 사랑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 나눔이 가족들에게는 물론이고 정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가집시다. 길게는 이번 9일 부터 시작되는 추석명절에 어느 한 날은 이웃을 찾아가서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절기가 되도록 합시다.

  저희 교회가 이 지역에 계신 분들 중에 매 달 조금씩 섬기고 있는 10여 가족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작은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더 풍성한 섬김이 있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 명절에는 이런 분들을 찾아가 보면 좋겠습니다. 혹시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봉사위원회에 연락 주시면 주소를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찾아 가셔서 사랑을 나누시는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향을 방문하시는 길에 시골에 어렵게 생활하시는 노인들, 가족이 찾아오지 않는 소외된 가족들도 찾아 보시는 시간이 되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에게 주신 것들을 나눔으로 풍성한 추석명절 되시면 좋겠습니다.

                                                                         - 서 승 동 목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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