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20-12 2m를 넘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관리자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몇가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점검해 보게 합니다. 
그 중에 하나는 “손 씻기”입니다. 
이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손 씻기”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것인데 새롭게 하게 하는 좋은 충격이 되었습니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먼저 손을 깨끗이 씻는 것, 그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 뿐 아니라 얼굴도 깨끗이 하고, 우리 옷도 깨끗이 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가까이하면 안 된다는 것,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m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작은 침 방울과 함께 나와 
주위 사람의 호흡기로 침입하게 되거나, 그 작은 침 방울들이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손잡이나 물건들에 묻어 있다가 사람이 그 물건을 만지면 그 손을 통해서 그 사람의 눈이나 입으로 침입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몸이 닿을 수 있도록 가까이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은 슬픈 일입니다. 
가족끼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대구 경북지역을 다녀온 사람은 2주간 자가 격리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혹시 내가 그 곳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되었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가족도 한 방에서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물건도 따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 성도님이 안보여서 안부 전화를 했더니, 강원도를 다녀와서 자가 격리 중이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조심하는 일들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가뜩이나 개인주의적인 세상이고,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는 중에도 각각 자기 핸드폰을 만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미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화를 나누기가 점점 어려운 시대가 되어 버렸는데,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서로 가까이하면 안되는 수칙,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2m이상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회적 시대적 문화가 되어버릴까 염려 혹은 걱정이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서로 한 몸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하셨습니다. 
물론 거리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친밀한 교제와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2m 이상 떨어지면 서로 허그 하며 악수를 하고, 서로 안아주고 등을 다독여 주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마스크까지 쓰고 있으니 지금 웃고 있는 것인지 울고 있는 것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표정을 통해서 내 마음이 잘 전달되는데 그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코로나19 문제가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되고, 
다시 커피 마시며 얼굴을 맞대고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섬김하늘가족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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