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6-18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까?”
사무간사  

내가 속한 직장이나 친구들 모임이나 어떤 만남의 자리에서 내가 교회 다닌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십니까? 아니면 내가 예수님을 믿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십니까? 지난 4월 초에 중국지하교회 지도자들을 만나서 말씀을 나누는 중에 아주 놀라운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중국 한 성의 공안국장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공안국장이라면 철저한 공산주의자인데 어떻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가?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공안국장이 예수님을 믿은 다음 바로 그 성의 의원들이 모인 의회에서 “오늘부터 나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공식석상에서 당당하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면서 공산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기로 한 것을 공식석상에서 드러내어 말할 수 있었을까? 이 이야기는 제게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는 공산주의 사회는 아니지만 공산주의 못지않게 강력한 반기독교적인 문화가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속한 직장이나 학교나 어떤 모임에서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당당하게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기 반 아이들, 혹은 친한 친구들에게 자기가 교회 다니고 있고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말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 상황은 어른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사실 예수님을 믿는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약 3-5%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로 보면 현재 그리스도인들의 비율이 약 15%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그리스도인들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입니다. 물론 3.1운동 당시 그리스도인 비율은 2-3%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민족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5%정도이지만 그 영향력은 아주 미미해졌습니다. 더 슬픈 현실은 우리가 교회 안에서는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지만 세상에 나가서는 그리스도인임을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할 뿐 아니라 그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면서 그리스도인의 자긍심을 일으켜 세웁시다. 그리고 세상에 대하여 당당하게 “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선포합시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의와 공평, 하나님 나라의 평안과 기쁨을 전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세상이 없는 놀라운 하나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에 생명을 줄 수 있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죽은 것을 살릴 수 있는 부활의 생명이 우리 안에 있습니다. 할렐루야!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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