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6-10 “화요일과 목요일”
사무간사  

매주 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후는 전도의 날입니다. 전도는 전도라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영적 생명을 잉태하고 낳고 양육하는 일입니다. 마치 어느 부자 집에 가정부로 들어간 여인처럼 그 집안일을 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부는 그 집안 모든 일을 합니다. 그래서 집안일을 익숙하게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집 주인의 칭찬을 받고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부는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 자기 집은 따로 있고 자기 남편은 따로 있습니다. 그 주인이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그 주인의 생명을 잉태하여 낳을 수는 없습니다. 전도는 가정부로 일하는 여인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라 하신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잉태하고 그 생명을 낳고 그 생명을 양육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요즘 그리스도인들은 전도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 마치 무슨 일을 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 이 사실 때문에 몸부림을 칩니다. 생명을 잉태하는 일, 그리고 그 생명을 품고 내 몸 안에서 잘 자라게 하였다가 해산 하는 일, 그 후에 그 생명을 잘 자라도록 양육하는 일, 이 일이 나의 가장 중요한 본분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목사의 직임은 산부인과 의사처럼 성도로 하여금 생명을 잉태하고 낳고 잘 양육하도록 돕는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화요일과 목요일은 전도 팀이 교회에 나와서 전도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제게 주신 소중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모든 성도들이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는 전도의 날로 정하고, 마음에 작정한 VIP를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이 모여 기도하고, 한 영혼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복음전도는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영혼을 섬기는 섬김입니다. 그 영혼의 필요를 보고 섬기는 것, 그것은 섬김의 삶입니다. 그 섬김을 위한 수고와 노력은 생명을 낳고자 하는 몸부림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생명의 신비, 잉태와 해산과 양육의 놀라운 영광을 보고 싶습니다.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전도 팀에 그 동안 수고 많이 하셨는데 “안 되는구나” 하는 마음이 아니라 “되는구나” 하는 것을 보기 원합니다. 그것이 요즘 저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화요일 오후2시, 목요일 오후1:30에 함께 합시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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