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5-47 “한 없이 부족한 사람인데----”
사무간사  

198035일 부르심을 받고 지금까지 35, 목회자로서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인해서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부르심을 받고 신학을 공부할 때는 한국 교회가 한참 성장할 때였습니다. 그리고 온 세계에 선교사를 보내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교회가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를 인해서 세계는 놀랐습니다. 미국, 영국 등 유명한 목회자, 신학자, 선교사들이 총신대학과 신대원에서 강의할 때 한국 교회를 칭찬했습니다. 그런 시기에 부르심을 받아 목회자가 되고, 그 은혜를 누리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자로서 큰 무거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나의 주님께 충성스럽지 못한 사람인지, 성도들에게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회개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회개했지만 제 마음은 한 없이 부끄러운 마음이었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가 부끄러웠습니다.

얼굴을 들지 못하고 부끄러워하는 저에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의 부족한 것이 나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네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내가 너와 함께 하고 너를 통해서 내가 일을 하는데 어렵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놀랐습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네가 나의 충성스러운 종으로서 살라. 그래서 내가 너에게 맡긴 나의 일에 충성스러운 종이 되라.”저는 제가 변화되어서 저의 연약한 부분이 없어지고 더 성숙하고 성장해야 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배우고, 훈련을 받아야 하고 저의 변화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저를 변화시켜 주셔서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나의 부족함은 그대로 있고, 나는 여전히 한 없이 부족한 이지만, 내가 주님의 충성스러운 종으로 살 때, 주님께서 나를 통해서 일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의 주님께 충성스러운 종으로 살기로 재헌신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저의 재헌신을 받아 주셨고,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충성스러운 종으로서의 삶, 영광스러운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신 성도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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