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5-35 “말씀묵상과 성경사전”
사무간사  

말씀묵상을 하다 보면 말씀에 대해서 너무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을 대할 때 최소한 필요한 도구 중에 하나가 사전입니다. 성경은 영적인 영역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소위 전문용어들이 많습니다.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들이 다르고 한 나라 안에서도 종족마다 언어가 다른 것처럼, 성경은 히브리어와 헬라어로 쓰여 졌습니다. 그것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말로 번역되기는 한 것이지만 그래도 자세한 의미를 살피는데 는 한 마디 한 마디를 천천히 음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전이 필요합니다. 가정에 “성경사전”(IVP 출판) 정도 있으면 좋습니다. 혹시 궁금하시면 교회 친교실에 제가 사용하던 성경대사전, 혹은 성경원어사전 등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실 때 친교실에서 이런 사전들을 살펴보시면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제가 이런 딱딱한 이야기를 하면 불편하신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 다 열심히 살피는 것은 목사님이나 하는 것이지 일반 성도가 뭐 그렇게 해야 하는가?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한참 미국이 영적으로 18세기 말, 스트롱이란 신학자가 성경을 공부하면서 성경원어사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학자들 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 아들이 신학을 하지 않더라도 꼭 알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어 헬라어 사전에 나오는 모든 단어에 1번부터 번호를 붙이고, 히브리어 성경과 헬라 성경에 나오는 모든 단어에 사전의 번호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영어를 써 놓았습니다. 이것이 우리말로도 번역이 됐습니다.
그래서 자기 말을 아는 사람이라면 어린 아이라도 성경 본래의 의미를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왜 이렇게 긴 설명을 하느냐 하면, 말씀을 묵상할 때, 그리스도인이라면 사전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묵상한다는 것은 어떤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알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전은 꼭 필요합니다. 제가 강의를 할 때 가는 곳 마다 사전의 필요성을 말하는데 교회에서는 정작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 같아서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적으로 풍성한 삶이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