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5-16 설립19주년(2), “Y종족입양선교의 열매를 위하여”
사무간사  

    설립19주년이 되면서 여러 마음들이 스쳐지나갑니다. 96년 4월 20일에 교회를 설립했는데, 그 다음 해인 97년은 IMF로 온 나라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많은 분들이 직장을 잃었고, 사업이 부도가 난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들 너무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는데 제 기억으로 목사인 제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많은 형제님들이 아내와 함께 제자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제자훈련을 통하여 교회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명확히 했고, 종족입양선교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 선교단체를 후원하는 일, 선교사님들을 후원함으로 협력 선교하는 일 등에 집중하면서도 정작 종족입양선교는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종족입양선교를 결정하고 선교단체로부터 입양할 종족을 소개받았는데, Y종족은 무슬림 종족으로 인도네시아, 말레시아에 있는 무슬림들이 동남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밀려들어오는 길목에 있는 종족이었습니다. 소개받은 후에 장로님들과 함께 Y종족을 정탐하러 갔었습니다. 그때 장로님들의 고백이 지금도 귀에 생생합니다. “목사님, 제자훈련 시키신 목적이 이것이었군요.”정탐을 마무리 하던 맨 마지막 날 저녁에 함께 기도할 때 정탐 팀 모든 분들에게 보이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Y종족입양선교가 쉽지 않을 거라는 마음과 많은 수고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탐 팀 모두에게 Y종족을 입양할 것에 대해서 마음을 주셨습니다.


    그 후에 우리는 Y종족에 “성경적이고 토착적인 그리스도 공동체가 세워지는 것을 보는 것”을 비전으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박성준, 김희주 선교사님이 파송되었고, 지금은 사업장을 세워서 내부자들과 성경을 공부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무슬림 선교 역사에 소중한 획을 긋고 있습니다. Y종족 안에 있는 내부자들이 예수께서 메시아이심을 믿고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 되게 하고, 그들 안에 그들 스스로 그리스도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돕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업장을 확장하면서 자립도를 높이고, 작지만 수입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는 선한 사마리아인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에서는 무슬림 선교에 있어서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은 이제 곧 열매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 사역은 섬김의교회 여러분 모두의 사역이며 열매입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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