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5-15 설립19주년(1), “함께하신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사무간사  

  올 해가 벌써 섬김의교회 설립19주년을 맞습니다. 이제 청소년의 시기를 지나서 청년의 시기로 들어가는 나이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 주님의 은혜로, 오직 은혜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96년 2월 11일 주일 아침 교회를 개척하기로 하고 첫 가족 예배를 드린 이후, 96년 4월 20일 토요일 공식적으로 교회 설립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부평구 안에만 약 300여개의 교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필요한가? 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때 주님 주신 마음은 “종족을 입양하여 선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한국 교회는 80년대 초부터 선교에 눈을 떴고, 모든 교회들이 선교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선교에 큰 문제점이 들어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복음이 정말 필요한 지역은 정치적으로 혹은 종교적으로 닫힌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님들 중에 거의 98%가 열린 지역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열린 지역에 들어가 복음을 전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즈음에 교회들이 서서히 그 닫힌 지역에 대해서 눈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선교의 대상이 나라 개념이 아니라 종족 개념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종족입양선교였습니다. 한국에도 종족입양선교에 대해서 눈을 돌리기 시작했지만 한국교회가 이 일에 눈을 뜨지 못했습니다. 96년 당시 한국 교회에서는 서울에 있는 혜성교회가 첫 종족 입양선교를 시작했고, 아직 아무 교회에서도 시작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때 저희 섬김의교회를 개척하면서 “종족을 입양하여 선교하라”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종족입양선교는 교회 설립의 미션이었습니다.
   하지만 교회 설립 이후, 종족입양선교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해 왔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협력선교를 시작했지만 종족입양선교를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집사님의 도전이 저에게 큰 충격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섬김의교회가 종족입양선교를 한다고 했는데 선교에 집중하고 있는 것 맞습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 집사님의 질문은 아주 심각했습니다. 그 질문 앞에 저를 새롭게 돌아보게 되었고, 교회공동체에 심각하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교회가 한 마음으로 종족입양선교를 시작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입양한 종족이 Y종족입니다.
설립19주년을 맞아 돌이켜 보면서 교회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함께 몸부림치며 도전하고 기도했던 여러분들, 가슴 아파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려고 몸부림친 여러분들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그 마음에 함께 해 온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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