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4-32 “통합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사무간사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어 다음세대를 세우라는 주님의 뜻은 단순히 우리 교회만의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 한국 교회가 너도 나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우리 한국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번 코나 목회자 세미나에서도 중요한 주제가 다음세대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다음세대를 축복의 세대로 세울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많이 놀랐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고 계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격려도 되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더 커졌습니다.

다음세대를 세우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부모와 자녀가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자기 생각과 마음을 깊이 나눌 수 있는 관계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청소년 사춘기 자녀들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춘기 자녀가 자기 마음의 생각이나 고민, 갈등이나 염려, 두려움, 혹은 자기 확신이나 생각 등을 아빠에게 이야기 할 수 있는가? 아빠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자기 자녀를 존중하고 축복하는 마음이 있는가? 아니면 '안 돼!', '대체 넌 왜 이러는 거니?' '제발 엄마 말 좀 들어!'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에게 하는 말이 아닙니까? 부모는 의외로 아이에게 부정적인 표현들을 자주 습니다. 이런 마음이 가득해서 자녀를 고치려고 하고 아빠 자기 마음에 드는 자녀로 만들려고 합니까?

자녀가 자기 생각과 소신, 그리고 자기감정을 부모와 나눌 때 자녀가 평안함을 느끼고 부모에게서 자기를 존중히 여겨 주는 것을 느끼는가? 그렇다면 자녀는 부모에게로 돌아올 것입니다. 만약 부모에게서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한다면 자녀는 이것을 찾아서 그 누군가를 끊임없이 찾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가 부모를 거역하며 떠나기 쉽습니다.

이번 통합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함께 참여하시는 부모님들, 그리고 대부모로 섬겨 주실 분, 예배와 여러 프로그램을 섬겨 주시는 분들이 기도하시는 것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여러 사정으로 현장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제 자녀가 다 장성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번 프로그램이 직접 나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중보기도 해주시기 바랍니다. 부모가 먼저 말씀 앞에 엎어져 울며 자녀를 축복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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