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4-30 “행복한 자녀로 키우려는 부모교육”
사무간사  

  오늘날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모두 힘든 시기입니다.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맞으며 자란 육류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아이들의 발육은 초등학교 4~5학년부터 사춘기가 시작될 정도입니다. 3~40년 전에 비해 4~5년 정도 빨라진 추세입니다. 마음의 성장이 몸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아이들은 혼란스러워합니다. 그런가하면 오늘날의 부모들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전 세대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해야만 합니다. 그로 인해 자녀들에게 할애하는 시간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핵가족화 현상이 늘어 친척들과 떨어져 지내며, 세상이 무서워 졌다는 이유로 어린 자녀가 이웃집이나 놀이터에 놀러가는 것조차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을 마치면 텔레비전과 컴퓨터, 핸드폰 앞에서 자기들끼리 시간을 보내는 것이 보편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자고로 아이들은 부모와 이웃, 친척과 친구들과 함께 놀고 생활하면서 기본적인 정서와 사회성을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럴 기회가 현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내면, 마음의 상태가 예전의 아이들과 상당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오늘날 부모와 자녀사이의 관계가 좋지 못하다면 그것은 아마도 이 사회의 구조가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오늘날의 부모들은 아이와 함께하는 짧은 순간을 최대한 이용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동안 살아가는 방향과 목적을 제시하여 스스로 건강하게 살아갈 양육이 이루어 져야 합니다.

성공적인 자녀 양육법의 열쇠는 이것저것 뒤섞은 이론이나 상세한 가족의 규칙, 또는 아주 복잡한 행동 양식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에 대한 깊은 사랑과 애정을 바탕으로 한 공감과 이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양육법은 부모의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아이의 감정이 고조되거나 슬퍼하거나 화내거나 두려워할 때 지속적인 관심과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매순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양육법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시작된 부모 교육은 아이가 공부를 잘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만들어 주는 비결입니다. 인생이 경이롭고 살맛나며 흥미진진한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스스로 인생을 즐기며 배워가며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면 성적은 저절로 올라가게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섬김의 교회 모든 하늘가족들이 다음 세대를 더욱 행복한 인생으로 이끌어 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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