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4-12 "지식의 저주"
사무간사  

   시편40:3, 96:1, 98:1, 144:9, 149:1 의 말씀을 보면 “새 노래”대한 말씀이 있습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는 말씀입니다. 여기 “새 노래”란 실제로 새로운 곡, 새로운 찬송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새 노래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날로 새로워질 때 그 영이 부르는 노래는 날마다 새롭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는 말은 날마다 하나님을 새롭게 알아가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도 그 깊이가 달라집니다. 날마다 부르는 노래지만 그 맛이 다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노래를 듣는 사람의 마음도 감동이 다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도 날마다 부르는 노래가 아니라 새로운 노래로 들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 하나님을 알아가는 깊이와 넓이와 높이를 날마다 더 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 내가 경험했던 하나님이 과거의 시점에서 멈춰버리기 쉽습니다. 내 입술의 간증이 과거의 어느 시점에 멈추어 버리기 쉽습니다. 저 스스로도 가만히 저 자신을 돌아보면 하나님을 아는 깊이가 멈춰버린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내가 더 깊이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소스라치게 놀라곤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새롭게 하곤 합니다. 그리고 목마른 사슴처럼 하나님을 찾기에 갈급하곤 합니다.
“지식의 저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식의 저주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 인줄로 착각하는 것, 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그럴 때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 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가 된다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만약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최고이고 그것이 전부 인줄로 착각하고 있다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이 없을 것입니다. 또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상대방에게 말해도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지식이 있다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그 지식에 갇혀 있을 때 그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해가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묵상이란 주제에 대해서 두 권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저는 묵상에 대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신앙생활, 교회생활에 대한 것,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도 내가 알고 있는 것에서 멈춰 서지 않기를 바랍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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