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4-4 "십일조(2), 맘몬의 영을 끊고"
사무간사  
 십일조는 나의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믿음의 고백을 여러 방편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유독 수입의 십일조로 표현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 주인 노릇하려고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재물입니다.
 
 쟈크 엘룰(뒤틀려진 기독교, 대장간 출판사, pp.284~306)는 마귀가 교회를 공격하는 것들, 주인 노릇하려고 하는 것들 몇 가지를 말합니다. 맘몬의 영, 이 세상의 군주-권력, 거짓의 영- 거짓, 사탄 고소, 분리, 사망 파괴 등을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고대는 현인’(Wise Man)이 이상적 모델이었고, 중세는 성자’(Saint)가 이상적 모델이었으나 현대는 부자’(Rich Man)가 이상적 모델이 되었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기독교 안에서도 예외가 아닌 세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자본주의 시대, 부자가 이상적인 모델이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돈은 사람에게서 주인 노릇하려고 해 왔습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고 살기 쉽습니다. 교회도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기 쉽습니다. 재물이 많으면 마음이 든든하고, 자존감이 높아지고, 행복해 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돈이 없으면 위축되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교회 공동체도 돈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이처럼 돈이 사람들에게서 그리고 교회에서도 주인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6:24)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인들 곧 교회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을 고백합니다. 생명, 건강, 소유, 능력, 지혜 등등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십일조를 통해서 나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십일조는 내 삶에서 맘몬의 영을 깨뜨리고 나의 주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우리 주님께로부터 오는 은혜가 늘 넘치시기를 축복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네이트온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