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3-47 "가정교회 식구들의 어려움이 보이지만"
사무간사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여겨지고, 가정교회 식구들이 함께 할 때는 너무 고맙고 힘이 나다가도 이런 저런 일들로 함께 하지 못할 때 맥이 쭉 빠지고, 삶을 나누다 보면 식구들의 어려운 형편들이 보이지만 아무런 힘도 되어 주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안타까워하면서 조용히 주님께 무릎을 꿇기도 하죠.” 이것은 한 섬김이의 고백입니다.
그렇죠? 아무리 생각해도 많이 부족하고 아무 것도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어 안타깝죠? 그래서 조용히 주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게 되죠? 그럴 수밖에 없죠? 그렇습니다.
가정교회 섬김이 도우미 여러분, 조 모임을 하면서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여러분들의 섬김이 하늘에 향기 되어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 졌다는 마음이 듭니다. 가정교회 식구들의 문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조용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는 여러분의 모습에서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모습을 봅니다.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고, 조용히 새벽 이른 시간에 기도하셨습니다. 기도하시는 것이 습관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예수님을 찾을 때는 늘 기도하시는 곳에 가면 거기에 계셨습니다.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습니다. 주님도 때로는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기 때문에 뭔가를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마음이 들 때 무너지는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내가 섬김이를 계속해야 하나? 내가 아무런 힘과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지? 이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마음은 담임목사인 제게도 동일하게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마다 원수는 조롱합니다. 낙심하는 마음을 가져다줍니다. 가정교회 식구들과 마음을 나눌 때 어려움이 보이지만 아무 것도 못하잖아? 모여서 뭐 하니? 모일 필요가 있니? 등등 원수는 우리에게 이런 마음을 줍니다.
    그런데 아시죠? 이런 생각은 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생각이 아니라는 것 말입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가 아무리 약하고 부족해도 우리를 통해서 일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부족한 것 때문에 불편해 하지 않으십니다. 저는 이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을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조용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죠.”하시는 여러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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