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3-30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시다."
사무간사  
  제가 목회하면서 참으로 할 말을 잃고 어떻게 말을 할지를 몰라 당황해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어떻게 위로를 표현해야 좋을지……. 지금 위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해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가족이나 이웃, 혹은 교회 가운데 갑작스럽게 닥친 환난으로 인해 큰 아픔과 고통가운데 있을 때 내가 어떻게 위로해야 좋을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상황을 잘 이겨 내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그 환난으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한 형제님의 질문에 제가 많이 당황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알게 된 것은 그 형제님은 청년시절까지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고 영적인 경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앙생활을 잘하시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그 일로 인해 온 가족에 어려움이 닥치기 시작했고, 이 형제님은 그 상황에서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이 생겼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시고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신데 왜 이런 일이 닥치게 내버려 두셨는가?”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 뒤로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고 지금은 신앙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형제님의 질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 것입니까?” 아주 진지하게 질문했습니다. 이런 저런 말로 설명했지만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날 새벽, 말씀 나눔을 마치고 기도하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성령께서 이런 이해함을 주셨습니다. “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환난 날에 피할 바위시며 피난처이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환난을 당할 때 하나님은 그 환난으로부터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
  하지만 그 환난의 때에 우리는 나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께 피해야 한다. 만약 하나님께 피하지 않고 그냥 그 환난을 다 당하면 사람이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아 하나님께 피하면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가 되신다.
  그러므로 갑작스러운 환난,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을 당할 때, 그 때가 나의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께 피할 때이다. 그 때 나에게 쉼과 안식이 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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