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3-27 "통합수련회, 부모가 먼저 기도합시다."
사무간사  
통합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 실감하는 시간입니다.
부모세대는 자녀세대를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과 자녀세대는 부모세대를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드러나고 있음을 봅니다. 가정과 교회가 하나 되어서 자녀세대를 세운다는 것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를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모는 이번 기회에 자녀들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부모가 먼저 변화되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자녀들에게 무엇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모가 먼저 자녀들에게 부모의 입장을 설명하고 부모를 이해해 달라고 한다면 자녀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어쩔 수 없이 부모의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겠죠. 지금 그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부모가 먼저 자녀들의 눈높이로 내려가서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통해서 자녀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자녀들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고 부모들은 충분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사춘기의 자녀를 둔 부모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이번 통합수련회는 자녀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 말 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충분하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도 자녀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충분하게 들읍시다. 충분하게 들은 후에 곧 바로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님께 가지고 나아갑시다. 그러면 된다. 안 된다 말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합시다. 자녀들의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우리가 자녀들의 필요를 다 공급해 줄 수 없습니다. 부모로써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지만 우리가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물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받는 자녀들의 마음에 흡족하고 충분하게 될 수 있는 것은 물이 포도주가 되는 주님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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