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3-25 "나를 약하게 하는 것들"
사무간사  
나는 자녀들에게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 이렇게 됐으면~~, 혹은 이렇게 되지 않았으면~~, 물론 “~~ 됐으면” 하는 것은 “나처럼 됐으면~~”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면에서는 나처럼 되기를 바라는 면도 있다. 하지만 나 보다는 더 좋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 많다. 하지만 “~~~처럼 되지 않았으면~~”하는 것은 명확하게 “나처럼 되지 않았으면~~”하는 마음이 있다. 나의 단점과 연약함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늘 나의 아킬레스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나의 연약함들이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할 때 그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들이 나처럼 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 내 마음이 달라지고 있다. 나의 연약한 모습이나 부족한 점이 내 삶의 아킬레스건이 아니라 도리어 내가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서 연합하게 하는 것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물론 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렇게 나의 연약한 부분이나 약점을 사용해 오셨다. 요즘에는 내가 나의 연약한 점을 보는 눈이 좀 다르다.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나의 약점이나 아킬레스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소중한 도구이며 우리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 자리임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나의 연약한 것 때문에 내가 낙심하거나 그것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도 나의 연약함과 씨름하고 있다. 그래서 점점 더 온전해지고 싶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이제는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은 나의 약함 때문에 어떤 일을 하지 못하거나 그것이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시냐 하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아니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느냐, 나 혼자 내 힘으로 내 지식과 능력으로 사느냐 하는 문제 일 뿐임을 깊이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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