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2-34 "주일날 교회에서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금합니다."
사무간사  

  이젠 벌써 10수년 전의 일이 됐습니다. 한국 교회 안에 다단계 사업이 들어오면서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된 이야기가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목사인 제게 다단계를 소개하는 성도가 있었습니다. 제가 거절하기 어려운 관계의 사람이었지만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 성도는 교회 모임에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사업의 장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형제간에도 사업의 대상으로 보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일날 예배드린 후에는 여기 저기 모여서 상품을 소개하고 파는 것입니다. 이런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거룩한 관계를 깨뜨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거절했습니다.

  교회의 생명은 거룩한 관계입니다. 성도는 주일날 교회로 모여서 예배드린 후에는 오직 복음에 대한 이야기, 서로 말씀대로 살면서 주신 은혜들, 혹은 서로 어렵고 힘들었던 것들을 나누면서 서로 격려하는 일들, 이런 일들을 나누는 것이 성도의 나눔이 되어야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형제에게 꼭 필요해서 거져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아무런 댓가를 요구하지 않고 거져 주는 것을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나 주일날 교회에서 성도 간에 물건을 사고파는 것은 거룩한 관계를 깨뜨리는 행위가 됩니다. 성도의 거룩한 관계를 이익의 대상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몸을 해치는 행위가 됩니다. 혹시 누가 나에게 그렇게 다가오면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내가 하는 것이 이런 것인 줄 모르고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거룩한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담임목사의 마음을 나눕니다.

  이 기회에 몇 가지 더 나누고 싶습니다. 주일에는 물론 평일이라 하더라도 성도들 상호간에 사업상 나누는 이야기가 서로의 관계를 외면할 수 없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럴 때에는 사업상 이야기를 나누는 성도의 마음은 진정으로 내 유익을 위함이 아니라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또 물건을 사야하는 경우에는 그것이 정말 나에게 필요가 있을 때 허락하시고 그렇지 않을 때는 정중하게 거절하셔야 합니다. 또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을 이상히 여기거나 기분 나쁘게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성도의 관계가 거룩해야 합니다. 오직 복음을 위한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특별히 주일에 만나는 관계는 더욱 그러해야 합니다. 거룩한 생명공동체는 거룩한 관계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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