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2-30 "철야기도를 진행하면서"
사무간사  

  이제 한 주간 철야가 지났습니다. 처음부터 쉽게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솔직하게 생각보다 많이 힘든 시간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을 세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처음에는 그냥 혼자 기도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저 혼자 기도하더라도 조용히 혼자 예배하게 될 텐데 그 예배를 성도들과 함께 하도록 하라는 마음을 성령께서 주셨습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함께 예배하고 기도는 각자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한 주가 지났습니다. 제게는 너무 좋은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첫 날부터 저를 놀라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몸이 불편하신 권사님들이 철야하시겠다고 많이 오셨고, 청년들 중에서도 함께 했고, 섬김이 도우미 중에서도 함께 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교회 학교 선생님들, 집사님들 중에서도 함께 해 주셨습니다. 제 목소리는 아직도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함께 하신 성도님들이 다 함께 찬양하면서 예배하는 소리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찬양하면서 예배드리는데 자연스럽게 기도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찬양과 기도가 함께 섞이면서 아름다운 성령의 교통하심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저는 목소리가 안 나와서 어려워하고 있는데 함께 하신 분들이 서로 하모니를 이루며 찬양하고 기도하는 소리는 주님 앞에 아름다운 향기가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배와 함께 하는 기도의 시간이 끝나면 개인적으로 기도의 제목을 가지고, 혹은 가족이나 가정교회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혹은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고는 어떤 분은 바로 집에 돌아기시고 하고 어떤 분은 2시 3시까지 기도하시다가 의자에 누워 주무시기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몸이 많이 불편하실 것이란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무릅쓰고 철야기도에 함께 하시는 것을 볼 때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혹시 늦게까지 기도하시고 잠깐이라도 주무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2층에서 주무시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몸이 덜 불편하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어떤 분은 교회 나올 수 없어서 철야기도 하는 그 시간에 집에서 함께 기도로 동참하시겠다고 문자 보내 주신 분도 계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남은 시간에도 우리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대합니다.
                                            - 서 승 동 목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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