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3-12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사무간사  
지난주에 사랑의 장기 기증 서약식이 있었죠?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섬길 수 있을까? 우리 주님의 고난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세상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 여러 생각들이 있어서 기도하는 중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부터 혹은 어떤 사고로 혹은 갑작스런 질병으로 몸의 일부가 손상되어 생명이 위태한 사람도 있고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떤 약으로 치료 될 수 없고 누군가가 내 몸의 일부인 장기를 기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있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누군가가 자기의 장기를 기증하지 않으면 다시 살 수 없거나 회복이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주님이 주신 동안 살다가 주님 앞으로 갈 때 우리의 장기 중에 한 부분을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서약을 했습니다.

  사랑의 장기 기증 서약,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마음에 내 몸이 아주 소중한 몸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몸을 잘 사용해야겠다는 생각, 깨끗하게 사용해야 하겠다는 생각, 내 몸을 누군가에게 줘야 하는데 받는 사람이 깨끗한 장기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런 생각들이 마음에 깊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없었던 생각입니다. 새로운 생각이 마음에 들어온 것입니다. 내 장기 중에 지극히 작은 부분이라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면, 그 때 내 장기를 받는 그 사람이 받을 때 거룩한 생명이 함께 공유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미 전에 장기 기증 서약을 하신 분들을 포함해서 이번에 사랑의 장기 기증 서약에 함께 하신 성도님들이 160여명, 제게 새로운 기도가 시작됐습니다. “주님, 우리 몸을 거룩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성령의 전이 되게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다가 주님 앞으로 갈 때 누군가에게 내 안에 있는 소중한 것을 줄 수 있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가시면서 당신의 살과 피를 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작지만 우리 몸의 일부를 누군가에게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안에 있는 거룩한 생명이 그 누군가에게 흘러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 서 승 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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