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악이 가득한 세상 속으로 들어오시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런데 내 마음 속에는 아직도 “거룩하다”는
개념이 “거룩하지
않은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곤 한다. 물론
구별된 삶은 중요하다. 그런데
그 구별된 삶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어 사는 것이라면 그 죄악 된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 질 수 없음을 안다.
구별된
삶이란 분리되어 사는 삶이 아니라 세상 속에 들어가서 그 속에서 구별된 삶을 삶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이다. 이
놀라운 삶의 신비의 절정은 성탄으로 나타났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에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들어오셨다. 그러므로
성탄은 하나님의 놀라운 신비였다.
뿐만
아니라 성탄은 오늘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다. 하지만
성탄을 통해서 보여 주신 하나님은 곧 십자가와 부활로 그 신비를 완성하셨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뻐하며 감사할 뿐
아니라 성탄의 삶, 곧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구별된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
- 서 승 동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