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22-43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라
관리자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시편 3:1-3)

'셀라'란 무슨 뜻일까요? 음악으로 말하면, 마치 쉼표와 같습니다. 성경 말씀을 읽다가 그 사이에서 잠시 쉬면서 생각해 보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왕국에서 쫓겨나면서 불렀던 노래입니다. 그 나라의 통치자 다윗의 권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아들의 반역으로 왕국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정말 기막히 말이 아닙니까? 다윗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면 그냥 웃어넘기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옆에서 모두 지켜보았던 사람들이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할거야"라고 한다면, 그 말을 듣는 다윗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다음 말씀을 보면서 다윗의 심정을 잠시 생각해 봅시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하나님이 우리 머리를 들어 주시는 분이심을 믿으십니까?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면 다음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 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가서 2:12-13)

이 말씀의 배경은 마치 이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어서 산을 넘고 물을 건너 들판을 지나 막 뛰어왔습니다. 막상 그 사람의 집에 이르렀는데, 머뭇거리며 서 있습니다.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더니, 다시 얼른 닫아버렸습니다. 그러고는 오지 않은 것처럼 가만히 서 있습니다. 하지만 안에 있는 주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정말 기뻐하고 계십니다. 쭈뼛쭈뼛 서 있는 그를 향해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의 사랑하는 어여쁜 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

그 음성을 듣는 사람의 마음이 어떨까요? 감격하여 울먹거리다가 나중에는 큰 소리로 울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주님이 그 사람의 머리를 들어 주십니다.

'묵상,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중, 201-202쪽 / 서승동 목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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