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22-37 말씀 따로, 생활 따로
관리자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가고 닮아 가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는데 있어서 아주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말만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면, 우리 또한 같은 마음과
생각, 성품을 소유해야 합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도신경의 신앙고백을 알고 계시지요. 첫 소절만 같이 외워 보겠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

하나님이 누구시라구요?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줄줄 외우긴 했는데, 그분을 어떤 분으로 믿고 외우는 것입니까? 여기에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말은 없지만, 가만히 헤아려 보면 '나를 만드신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신앙고백이란,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내 아버지이심을 믿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정말 그런 분이신 것을 믿으세요? 그런데 왜 그렇게 걱정합니까? 우리가 가장 크게 걱정하는 것은 재정이고, 그 다음이 진로 문제이며, 그 다음은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날마다 '어떻게 살까?'를 걱정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는 잘 알지만, 실제로는 그분과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삽니다.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바다와 육지를 비롯한 천지를 창조한 전능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말씀을 피해 도망가며 "나는 하나님을 경외한다"라고 말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러분, 이는 정말 심각한 일입니다. 교회에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예배드리지만, 막상 집에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갑니다. 내 삶의 방식은 하나님의 방식과 전혀 다릅니다.

다시 말해, 니느웨를 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결코 나의 마음이 아닌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안다고, 그분을 경외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아예 그런 고백을 하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믿음은 선포해야 자라는 것이니까요

'묵상,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작입니다' 중 29-30쪽 / 서승동 목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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