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송구영신의 한 주간을 어떻게 보낼까?
송구영신의 시간을 갖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과 가족과 교회, 그리고 직장과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노트를 준비하고 이번 한 주는 편지쓰기를 한다.
물론 요즘에는 종이 노트가 아닐 수 있다.
핸드폰에 있는 노트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일기 쓰기 형식이 아니라 편지 쓰기 형식으로 솔직한 마음을 나누며 감사의 글을 쓴다.
▪ 2020년 12월 28일(월), 하나님께
오늘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어렵고 힘들었던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면서,
그런 시간들에도 하나님께 감사한 것들을 편지글 형식으로 쓴다.
▪ 2020년 12월 29일(화), 가족에게
오늘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물론 편지를 써서 진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나 만의 노트에 편지 글 형식으로 가족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쓴다.
이때도 솔직한 마음들을 나누고, 의지적으로 감사의 마음도 꼭 나눔으로 마무리한다.
▪ 2020년 12월 30일(수), 교회 공동체에
오늘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교회 공동체에 감사의 편지를 쓴다.
교회 성도들 중에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즉 섬김의교회 공동체,
그리고 가정교회, 각 사역위원회, 전도회, 기도회 등 내가 속해서 섬겨 오는 교회 공동체를
돌아보며 감사의 편지를 쓴다.
물론 이때도 솔직한 내 마음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으로 마무리한다.
▪ 2020년 12월 31일(목), 직장과 지인들에게
오늘은 내가 속한 사회 공동체(직장, 모임 등)와 내가 아는 지인들을 생각하면서
감사의 편지를 쓴다.
특별히 직장이나 내가 어떤 역할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사회영역에서
올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감사의 편지를 쓴다.
▪ 2021년 1월 1일(금), 새 해를 맞으며 하나님께
오늘은 새 해 첫 날이다.
새 해를 맞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에덴동산에 두시며,
그 아름다운 에덴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다시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삶의 공동체를 허락해 주시고
우리에게 새롭게 경작하며 기경하라고 하시는 새로운 위임의 시간이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께 감사의 편지를 쓰고 마음의 다짐을 고백한다.
▪ 2021년 1월 2일(토), 새 해를 맞으며 가족과 직장 등에게
오늘은 하나님께로 부터 새롭게 위임 받은 가족과 직장과 삶의 자리를 경작하며
지키겠다는 사랑의 고백과 감사의 편지를 쓴다.
▪ 2021년 1월 3일(주일), 새해 첫 주를 맞으며 주일 예배에 대해서
오늘은 새 해 첫 주일이다.
앞으로 52번의 예배를 허락받았다.
그러나 매주 예배가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예배 인 줄로 알고,
하나님께 매 주일 예배에 대한 내 마음의 결단을 고백을 한다.
이렇게 올해 송구영신의 한 주간은 하나님 앞에서 조용한 시간을 갖고,
노트를 준비해서 편지쓰기를 하면서 우리 마음에 감사의 마음을 새긴다.
- 서 승 동 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