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3 습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
관리자  

 아내는 샤워실에서 앉아서 세수 대야에 물을 받아서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저는 서서 샤워기를 통해서 내려오는 물을 가지고 샤워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관은 생활하면서 생긴 버릇입니다. 그 습관은 자기에게는 편하고 자기 혼자 생활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과 함께 살게 되면 서로 다른 습관이 서로에게 불편함과 불쾌함을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샤워실에서 물 사용하다가 서로 다른 습관으로 아내를 아주 불쾌하게 했던 일이 있습니다. 아내가 물을 사용하려고 물을 틀면 위 샤워기에서 물이 쏟아지는 바람에 아내가 물벼락을 맞아서 아내의 모든 옷이 젖어 버리는 일이 있었던 것입니다. 나의 습관이 아내를 아주 불쾌하게 했던 일을 생각하면서 제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 습관을 의식적으로 고치기 시작했습니다. 샤워를 한 후에는 반드시 다른 사람이 샤워실의 물을 사용할 때 샤워기로 물이 나오지 않도록 돌려 놓는 새로운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작은 습관입니다. 그 후로 아내가 샤워실에서 불편해 하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나에게는 아주 편하고 좋은 것이지만 다른 p0.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한다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새로운 습관을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교회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든지 교회 각 실을 사용할 때는 내 습관을 따라서 내 편한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한 후에는 다음 성도가 그 방을 사용할 때 불편하거나 불쾌하지 않도록 정리하고 모든 물건들을 처음 있었던 자리에 옮겨 놓는 습관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특히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어느 실을 사용하든지 사용할 때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돌아갈 때에는 자녀들 스스로 자기가 사용했던 방을 정리 정돈하고 돌아가도록 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면 어떨까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습관이 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습관이 되게 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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