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10 평범한 날이 그리스도안에서 나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관리자  

 지난 주 목회자 코너에서“목요일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라는 짧은 글을 올렸었습니다. 성지순례 이후 일상의 삶에 새로운 감동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매일 매일이 매우 평범한 삶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는 그 속에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금요일 새벽 예배 후에 집에 들어와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났습니다. 바쁜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노회 목사님들과 만남이 있어서 정신없이 일어나 차를 몰고 달려갔습니다. 11시에 약속이 있었는데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화를 해서 확인했더니 오늘이 아니라며 모임 시간을 다시 정정해서 문자를 보냈는데 못 받았느냐고 반문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확인해 보니까 다음 주 3월 11일 오전 11시로 찍혀 있는 것입니다. 허탈한 마음에 약간 화도 났지만 제가 확인하지 않은 일어난 일이라 차를 돌리며 “오늘은 금요일, 집에 가서 주일 준비를 해야지”하는데 갑자기 ‘그리스도 안에서 오늘은?’그렇다.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고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서 골고다에 십자가를 지셨던 날이었습니다. 잠시 차를 멈추고 그 십자가 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멸시당함, 학대당함, 무시당함과 침 뱉음을 당함, 그리고 옷 벗김을 당하고 채찍에 맞으시고... 왜 그렇게 하셨는가? 그것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으로 나를 위한 제물이 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을 묵상하면서 금요일 아침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범한 날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매일 매일의 삶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날이 되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토요일)은 주님이 무덤에 까지 내려가셔서 사단을 결박하신 날, 주일은 그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신 날이라는 마음이 밀려 왔습니다. “오! 주님, 그리스도 안에서 평범한 날이 은혜의 날이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 서   승    동   목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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