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37 “오십시오, 그러면 섬겨 드리겠습니다(?)”
관리자  

오늘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태도에 대해서 함께 생각하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회는 세상에 대해서 “교회에 와보라”고 말했습니다. “오시면 ~~~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계 선교 역사에 유래가 없는 많은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복음을 위한 헌신도 많이 성장하였습니다. 파송된 세계 선교사 중에 우리나라가 미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2010년 1월 통계로 해외 선교사 파송 숫자가 20,445명이 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해외 선교사 파송의 열매는 교회가 “가라, 가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으라”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한 것입니다. 이 주님의 명령은 “데라고 와라”가 아니라 “가라, 가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많은 재정을 드리고 순교의 제물이 되면서 까지 이 주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사고방식입니다. 단순히 순종하는 것에서 사고방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아직 교회의 사고방식은 “가라, 가서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여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라”는 것이 아니라 “와라, 와서 교회에 다녀라”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봅니다. “오십시오, 그러면 섬겨 드리겠습니다”가 아닙니다. 우리는 “주님, 제가 가겠습니다. 가서 섬겨 드리겠습니다”하는 마음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교회에 데리고 오는 것은 그 사람을 섬기는 하나의 전략입니다. 그리고 궁극적인 목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교회에 올 수 없는 사람, 혹은 아직은 교회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 혹은 교회 문화나 예배 문화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야 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를 파송했던 것처럼, 그리고 순교의 제물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 여기 우리 삶의 현장에서도 선교적 사고방식이 요구됩니다.

교회 안에서 살펴보아도 장기간 교회에 나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시라고 해도 오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럴 때 아무리 잘 해 드려도 오지 않는다고 낙심하거나 불평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의 현장으로 갑시다. 가서 섬겨 드릴 것이 있는지 보고 그냥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섬겨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영혼이 구원을 받고 복을 받도록 섬기는 것입니다. 오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가 갑시다.

                                                                          - 서승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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