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 29 행복한 공동체
관리자  
No. 29 행복한 공동체

8월 1일 오후 4시 20분 경 인천 공항으로 출발해서 8시 30분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순조롭게 방콕에서 HY시로, P시로 이동하면서 은혜롭게 순항을 계속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영적인 공식대로 팀들이 점점 가장 깊숙한 지역으로 들어가게 되고 본격적인 사역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영적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열이 불덩이처럼 올랐다가 내렸습니다. 이 아이가 그러다가 회복되면 저 아이가 열리 올랐다가 내렸다 합니다. 그러니까 팀 안에 가족들이 어려운 마음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자녀 문제로 인해서 부부 갈등이 점점 심해지게 되었습니다. 원수는 우리를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가장 어려운 지역을 향해서 가는 날이었습니다. 화요일 저녁 팀 미팅을 마치면서 “내일은 우리가 가장 어려운 날이 될 것입니다. 기도로 준비하기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수요일, 아침 6시 기상, 묵상, 나눔, 식사 하고 8시30분 N을 향해서 갔습니다. N에서는 우리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역의 자세한 내용들은 차차 이야기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그 날 하루도 우리 팀은 겉으로 보기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였습니다. 저녁 식사도 맛있게 하고 밤9시 30분경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모두 피곤해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날도 하루의 일정을 정리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어린 아이부터 하루 중에 있었던 어려움을 나누기 시작했고, 그 일로 아빠는 용서를 구하고, 엄마도 마음을 나누면서 하루가 얼마나 힘든 하루였는지, 그러면서 변화되어야할 우리의 모습이 어떠한지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음 날 아침 변함없이 6시 기상, 묵상,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나눔의 시간에는 모든 사람들이 간단하게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 각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녀로 인해서 부부가 서로 갈등하고 서로 마음 상하게 했던 것들, 아내가 남편에게 아프게 했던 것들, 남편이 아내에게 아프게 했던 것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화해하고 사랑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했던 팀 중에 다른 교회 목사님의 자녀 2명(청년)이 함께 했었습니다. 이 두 청년이 팀이 나누는 것을 보고는 이렇게 고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 공동체가 참 행복한 공동체라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공동체인가를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말씀 앞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공동체, 아픔을 나누고 서로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는 공동체, 그리고 새로운 생명력을 회복하는 공동체, 비전과 꿈을 향해서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 우리 공동체는 참 행복한 공동체라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서승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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