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회칼럼
 
No.21 “헌신하십시오”란 말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하늘소망  

No. 21 “헌신하십시오”란 말이 어떻게 들리십니까?

  제가 신앙생활하면서 청년시절 혹은 그 이후에라도 듣기 불편한 말이 “헌신”이란 것이었습니다. 교회에서 “헌신예배”를 드린다고 하거나 복음을 위하여 헌신하라고 하면 제 마음이 선뜻 즐거움으로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헌신하라는 것이 마치 “돈을 내라”는 말로 들렸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헌신을 가르치시는 소중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공무원으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을 내려 놓고 신학을 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하기로 했는데 그때 마음은 즐거운 마음이 아니라 부득이 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오늘에 와서 돌아 볼 때 이제야 헌신이란 것이 무엇인가를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헌신은 영적 성장의 과정이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헌신의 과정이었습니다. 즉 영적 성장은 헌신이란 길을 통해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헌신의 길 끝에는 “하나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될 것”이란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 같이 희미하고 부분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헌신의 길 끝에서는 하나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될 것이고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나도 온전히 주를 알게 될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헌신의 길은 영적 성장의 과정이었습니다.

  영적 성장을 위하여 걸어가는 길, 그 길은 헌신의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 “헌신”을 말할 때는 “영적성장의 길”이란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 길 끝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의미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특권”이란 의미로 사용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아버지를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되는 날까지, 그리고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날까지 헌신의 길을 걸어갑시다. 헌신의 길은 영광스러운 길을 걷는 것입니다. 교회생활은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시작은 가정교회 혹은 교회 모임에 나오는 것에서 시작해서 하나님을 친밀하게 경험하게 되고 그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삶을 지나 영생의 축복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헌신하십시오”라고 말씀드립니다.

- 서 승동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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